2009년 11월 06일
가짜
처음엔 가짜에 지갑을 여는 인간군들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는데, 뭐 이런거지. 없으면 없는대로 나름의 자존심이나 세울 것이지 구차스럽게 왜 저런담... 시간이 지나면서 그런 분들에 대한 관심은 줄어들고... 아니 냉정하게 평균적인 기대 수익을 따져보면 나의 전략 쪽이 훨씬 떨어짐은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하겠지만. 하여간... 아무래도 좋은데, 가짜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역학관계에서 내가 어떤 역을 맡아야 한다면, 꽤 잘 만든 가짜를 내보이고 다니는 인물이 되고 싶다. 그럼으로서 A급 짝퉁을 판별 가능한 식견과 부드러운 결을 따라 파고드는 날카로움을 뽐내는 인간들을 빛내주고 싶구나. 동료들과 뻔한 말을 하고 있을 그를 향해 멀리서 은은한 미소나 날려주면서...
# by | 2009/11/06 19:56 | the ruin of omnivore | 트랙백 | 덧글(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