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 기울여듣는 헛소리

몇 개의 녹슨 못에 걸쳐진 위태한 세계의 시적 언어로 논리를 풀어나가는 인간들이 기대와는 달리 꽤나 잘 먹고 잘 살고 있다는 현실에 감정적으로 흥분하곤 했는데... 어제는... 그 지극히 사적인 절점들의 무작위한 연결 속에서도 어떤 일말의 보편을 찾아 낼 수 있지 않을까.. 이를 통해 나와의 어떤 연결점을 찾을 수 있게 되지 않을까.. 하는 헛된 기대를 흐리게 품게 되더라. 언제까지 여유를 부리고 있을 수 있을런지.

by strin | 2009/11/16 00:52 | the ruin of omnivore | 트랙백 | 덧글(0)

Sigma DP1 + Ricoh LC-1

침동식 렌즈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 전용 렌즈캡 및 후드가 너무 바보 같아서 만들어봤다. 선지자께서 닦아놓으신 길을 그대로 따랐다. http://www.slrclub.com/bbs/vx2.php?id=sigma_forum&no=64097

워낙 꼼꼼하게 적어놓으신 덕택에 편하게 작업. 톱질 후 멍청하게 사포질만 한 시간 하니까 대충 들어맞았다. 80에서 1500방까지 올린다음, 테이프로 위치 잡고 접착제 주입. 접착면이 충분해 보이기는 했지만, 충격에 약한 순간접착제의 접착력에 살짝 불안함을 남기고 마무리. 뒤늦게 살펴보니 너무 딱 맞게 갈아놔서 구조적 보강을 위한 클리어런스 확보 불가...떨어져 도망가면 또 만들지 뭐 -_-; 하여간, 렌즈 보호의 기능은 그럭저럭 수행하는 동시에(먼지야 대충 불어내면 되는거고) 휴대성과 편의성을 극대화 할 수 있게되어 DP1의 활용도가 더욱 높아졌다. 진작 이렇게 내주지.


by strin | 2009/11/10 22:10 | the domain of nerds | 트랙백 | 덧글(2)

가짜

처음엔 가짜에 지갑을 여는 인간군들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는데, 뭐 이런거지. 없으면 없는대로 나름의 자존심이나 세울 것이지 구차스럽게 왜 저런담... 시간이 지나면서 그런 분들에 대한 관심은 줄어들고... 아니 냉정하게 평균적인 기대 수익을 따져보면 나의 전략 쪽이 훨씬 떨어짐은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하겠지만. 하여간... 아무래도 좋은데, 가짜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역학관계에서 내가 어떤 역을 맡아야 한다면, 꽤 잘 만든 가짜를 내보이고 다니는 인물이 되고 싶다. 그럼으로서 A급 짝퉁을 판별 가능한 식견과 부드러운 결을 따라 파고드는 날카로움을 뽐내는 인간들을 빛내주고 싶구나. 동료들과 뻔한 말을 하고 있을 그를 향해 멀리서 은은한 미소나 날려주면서...

by strin | 2009/11/06 19:56 | the ruin of omnivore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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